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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직전, 내가 무서웠던 건 기장이 아니라 ‘기준’이었다.

개업을 앞두고 있던 시절, 사실 나는 기장이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개업 전까지 중간 관리자이자 실무자로서 기장을 꽤 많이 해본 상태였다. 프로그램도 익숙했고, 월별 흐름도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래서 기장 자체가 두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기장이 익숙했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더 또렷하게 보였다.

그런데, 개업을 하니 다른 질문이 시작됐다

막상 사무실 문을 열고 나니 기장보다 더 자주 나를 흔들던 질문이 있었다.
“이걸 어디까지 해줘야 하지?”“이건 기장에 포함되는 걸까, 추가 업무일까?”
기장은 손에 익었지만, 대표로서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원칙은 있었지만, 현장은 늘 예외였다

개업 전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다.
기장은 여기까지
상담은 이 정도
추가 요청은 별도
그런데 현실은 늘 예외로 시작했다.
“이건 잠깐만 봐주시면 안 될까요?” “이 정도는 기장에 포함된 거죠?” “다른 사무실은 해주던데요…”
그때마다 고민이 쌓였다. 들어주면 선이 무너질 것 같고, 거절하면 관계가 흔들릴 것 같았다.
그렇게 기준 없이 쌓인 친절은 사무실을 빠르게 지치게 만들었다. 업무의 범위, 책임의 선, 그리고 ‘여기까지’라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무의 문제는 대부분 ‘기술’이 아니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돌아보면 원인은 늘 비슷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세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못 써서도 아니라
‘대표로서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가 개업 전에 정리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장은 기술이지만, 사무실 운영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결정을 가장 흔드는 건 숫자가 아니라 사람, 관계,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기장 실무’보다 먼저 설계도를 그렸다

그때 깨달았다.
개업 초기에 필요한 건 기장을 더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기장을 어떤 구조와 기준으로 가져갈지에 대한 설계라는 걸.
어떤 업무를 기본으로 가져갈지
어디서 선을 긋고, 어디서 예외를 둘지
기장을 통해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
이게 정리되지 않으면 아무리 실무를 잘 알아도 사무실은 계속 흔들린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기준으로 개업 초기에 반드시 정리해야 할 것들을 하나의 구조로 묶기 시작했다.

이 강의는 ‘기장 강의’가 아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내 개업설계도 강의는 기장 프로그램이나 분개 기술을 가르치는 강의가 아니다.
이 강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이것이다.
“그럼, 이건 어디까지 해줘야 하나요?”
나는 이 질문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건 이미 ‘대표의 관점’으로 사고를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강의는 기장을 통해 사무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대표로서 어떤 기준을 세울 것인지, 그래서 매달 무엇을 결정해야 하고 무엇에는 흔들리지 않아도 되는지를 함께 정리하는 시간이다.

개업을 앞두고 있다면, 꼭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기장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보다
어떤 기준으로 기장을 운영할지
어떤 사무실을 만들고 싶은지
그 구조가 지금 준비되어 있는지
기장은 언젠가 익숙해진다. 하지만 기준 없이 시작한 사무실은 생각보다 오래 흔들린다.

마지막으로

개업설계도 강의는 정답을 알려주는 강의가 아니다.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일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돕는 강의다.
개업을 앞두고 있거나, 개업은 했지만 여전히 매달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 강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장은 왜?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을 이 강의에 담아두었다.
당신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시작하고 싶은가.